A Journey to Breathe
the Essence of Korean Culture
Denis Samsonov, Graduate student, Saint-Petersburg State University (ansamson@peterlink.ru)
The trip began on Thursday, May 24. It was a nice, sunny spring day. Two comfortable buses departed from the Diplomatic Center building, where the office of Korea Foundation is located. According to the schedule, we headed toward the southeastern region of the Korean peninsula known as the Yongnam area. As you know, this region is very rich in different historical sights. In Gyeogsang province it is possible to see the remains of many periods of Korean history and to fill the flowing of the history river.
As I have been studying the Korean language and culture since 1995, it was very interesting for me to see with my own eyes all of the relics of the ancient culture that I have heard about from professors?lectures at my University in Saint-Petersburg.Our first stop was Dosan Seowon (which I sometimes call Cheonwon Seowon, because as you know a picture of this Confucian Academy is on the 1,000 won bill). The lecture given by the American professor awoke in my mind everything I had learned about the atmosphere of the Joseon Dynasty, its system of government and the life of its officials. Over the three days of our journey we visited many places related to Korean culture but unfortunately because of a lack of space it is rather difficult to give a detailed description of everything we saw. However, I would like to mention one place, where I could feel the unique atmosphere of Korean history. On our second day, we toured the Yangdong Folk Village, where we visited the birthplace of the famous Confucian scholar Yi Eonjeok of the Joseon Dynasty. In my opinion, the tour of Yangdong Folk Village allowed us to experience and see up close how people actually lived in the past. The explanation about the historical meaning of this site was given by a descendant of this scholar. In spite of the fact that he was busy with his everyday work, he maed the time to give us a detailed explanation
of the his family and the difficulties experienced during the period of Japanese colonial rule in
Korea.Listening to the words of this man so full of patriotic sentiments who was able to realize his destiny to preserve the culture of his ancestors for the benefit of future generations, I felt a deep respect for this country. I believe that a country with such patriots as Mr. Yi will, in the end, in spite of the difficulties it may have, find its own way to happiness and prosperity. As I have already mentioned, during our journey we had an opportunity to see many interesting places that must be visited by everyone who comes to Korea and we were given general historical information, which can easily be found in numerous books, articles or Internet sites. But besides this, we also received something else which cannot be found in any book. What I mean is that this trip gave to all of the Korean Foundation fellows the chance to visit an area outside of Seoul and to observe life in a Korean village. I think that everybody will agree with me that the true culture of a nation cannot be found in the big industrial cities, where everything conforms to world standards. The true breath of the culture can be heard in small remote districts, where farmers still use cows to cultivate the land, where the air is clean and where the mountainous landscape is not covered with smoke. A journey to the countryside is an opportunity to closely observe the ways of life of local residents, to become familiar with the smells there, to glimpse their traditional way of thinking, and in short fully experience traditional lifestyle.
Finally, I would like to underline one more important thing: the international character of the Korean Foun-dation programs. By meeting and communicating with people living in different cultural environments, whose everyday lives and ways of thinking are so vastly different from yours, you discover much to talk about. Usually, after meeting someone the first question you are asked is about the your impressions of Korea. It is interesting to talk with people from countries all over the world and appreciate how they learned to accept and adapt to the Korean environment. In such cases you get a chan-ce not only to become closer to these foreign cultures, but also to compare them with yourself and to refresh the views of your own country and your own personality. When you try to compare the way of thinking of different nations, you automatically analyze your own mind as well. When I returned to my room after this trip I was full of impressions and feelings. At that time one interesting idea came to my mind. To speak in general, exceeding the borders of the trip, I can say that by visiting Korea I have been able to experience not only Korea itself, its language and culture, but also to acquire knowledge about many countries of the world and take advantage of this opportunity to look inside my own soul, which helped me understand myself as a small but meaningful part of the huge world.
July 24, 2001
Seoul
한국문화의 숨결을 따라 떠난 여행
- 2001 펠로 춘계 지방답사 –
Denis Samsonov생 페테르부르그 대학 대학원생 severyanin2001@yahoo.com
여행은 5월 24일 시작되었다. 화창한 봄날이었다. 두 대의 안락한 버스가 한국국제교류재단 사무실이 있는 외교센터 건물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여행일정대로 영남지방이라고 알려진 한반도의 동남쪽으로 향했다. 영남지방은 역사적 명소가 아주 많은 곳으로, 경상도에서는 한국 역사상 여러 시대의 유적을 볼 수 있다.
1995년부터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워 온 나로서는 생 페테르부르그 대학에서 교수님들의 강좌에서 들었던 옛 문화의 유적을 내 눈으로 직접 본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가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도산서원이었다. (나는 가끔 도산서원을 ‘천원서원’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 유학의 전당이 천원짜리 지폐에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있자니 조선의 시대적 분위기, 정치체제, 관료 등에 관해 배웠던 모든 것들이 생각났다. 우리는 3일간의 여행기간 동안 한국의 문화와 관련된 많은 곳을 방문했는데, 지면 관계상 우리가 본 것을 모두 자세하게 쓰지는 못하고 내가 한국역사 특유의 분위기를 느꼈던 한 곳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여행 둘째 날 우리는 양동민속마을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조선시대 유명한 유학자 이언적 선생의 생가를 가보게 되었다. 양동민속마을 방문은 우리들로 하여금 과거에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살았는지 가까이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곳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설명해 준 사람은 이언적 선생의 후손이었는 데, 그는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가문의 역사와 일제시대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해 주었다. 후세들을 위해 조상의 문화를 보전하는 것이 자신의 운명임을 깨달은 그의 애국심 가득찬 말을 들으며 나는 이 나라에 대해 깊은 존경심이 우러나는 것을 느꼈다. 그와 같은 애국자들이 있는 나라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국에는 행복과 번영을 누리게 되리라고 믿는다. 앞에서 이미 말했듯이 우리들은 이번 여행에서 한국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 봐야 하는 흥미있는 곳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며, 수많은 책과 글,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전반적인 역사정보도 얻었다. 그러나 그 외에도 책에서는 결코 찾을 수 없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이번 여행이 모든 재단 펠로들에게 서울이외의 지역을 방문하고, 시골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국제수준과 일치하는 산업화된 대도시에서는 결코 한 나라의 진정한 문화를 발견할 수 없다는 점에 모두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농부들이 아직도 소를 몰아 땅을 갈고, 공기는 깨끗하며, 매연없는 산으로 둘러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조그맣고 외딴 지역, 바로 그런 곳에서 문화의 진정한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시골여행은 현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가까이에서 보고, 그 곳에서 나는 냄새에 익숙해질 수 있으며, 그들의 전통적인 사고방식도 엿볼 수 있는, 즉 전통적인 생활상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마지막으로, 국제적 특성을 지닌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강조하고 싶다. 일상생활과 사고방식이 서로 크게 다른 여러 문화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우리는 많을 것을 발견하게 된다. 흔히 누군가를 만나서 처음 듣게 되는 질문은 한국의 첫 인상에 대한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그들이 한국의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그 속에서 어떻게 적응했는지 알게 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외국의 문화에 더욱 친숙해 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과 비교할 수도 있고, 자기 나라와 자기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도 새롭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서로 다른 여러 나라의 사고방식과 비교해 보려 할 때 자동적으로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도 분석해 보게 되는 것이다.이번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깊은 인상과 느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때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이번 여행 을 포함하여 한국방문을 통해 나는 한국과 그 언어, 문화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었고, 내 영혼 깊숙한 곳을 들여다 봄으로써 나 자신이 비록 작지만 이 드넓은 세계의 중요한 한 부분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2001. 7. 24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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